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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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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인터뷰] (인터뷰) 정의진 아주대학교 수학과 교수
수학동아 2019.08.23

 

 

 

폴리매스 출제자를 만나다⑥

정의진 아주대학교 수학과 교수

 

 

재밌고 유익한 폴리매스 문제를 내는 사람은 누굴까요?

늘 친절하게 검토를 해줘서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폴리매스 친구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폴리매스 문제 출제자를

한 명씩 만나볼 예정이에요.

여섯 번째 주인공은 대한수학회 문제를 내주는 정의진 교수님입니다!

 

 

Q. 교수님의 연구 분야가 궁금해요!laugh

제가 연구하는 분야는 동역학계_dynamical systems입니다. 동역학계란, 어떤 함수를 여러 번 합성했을 때 그 함수가 어떤 특징을 갖는지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넓게는 해석학으로 분류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수학을 사용되죠.

 

 

Q. 교수님의 취미와 관심사가 궁금해요!surprise

관심사가 그때그때 바뀌는데요, 요새는 역사와 관련된 책을 자주 읽고, 락&메탈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풉니다. 또, 야구장에도 자주 갑니다.

 

 

Q. 수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요?surprise

대학교에 입학한 뒤 초반까지만 해도 물리학을 전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물리 과목을 더 많이 수강했는데, 수학과 과목 중 해석학과 집합론 수업을 들은 뒤, 그 엄밀한 논리 전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수학 공부를 더 진지하게 해보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 폴리매스 문제를 주로 어떻게 만드시나요?surprise

연구를 하다 보면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읽거나 동료들과 토론하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접하게 됩니다. 이 중에 문제를 푸는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쉽고 참신한 것을 선별해서 적어 둡니다. 수학 지식이 아주 많이 필요한 것들은 제외하고요. 시간 날 때마다 그 아이디어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생각해 보고 다듬어서 문제를 출제합니다. 

 

제가 출제하는 문제는 지문이 길고 소문제가 많은 편입니다. 문제의 절반 정도는 지식이 없더라도 지문을 잘 읽으면 친구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풀만 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내고, 마지막 문제는 도전적인 학생도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문제로 내려고 합니다. 언젠가 첫 문제부터 어렵게 냈더니 댓글이 4개 밖에 안달려서 방향을 바꿨습니다.

 

Q. 폴리매스에서 힘을 합쳐 문제를 푸는 경험이 훗날 수학자가 됐을 때 도움이 될까요?

폴리매스 문제들은 경시대회 문제와 달리 시간 제한이 따로 없고, 답이 아직 안 알려진 문제들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사전 지식은 덜 필요한 문제들이 대다수죠.

본인이 끌리는 문제를 골라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보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오랫동안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그 문제를 완전히 풀지 못해도 수학 문제를 보는 전반적인 시야가 넓어질테니까요.

 

 

Q. 교수님의 경험상 수학 실력을 기르는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수학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제를 왜 생각하게 됐을까', '문제를 어떻게 바꾸면 더 재밌을까’, ‘비슷한 접근 방법으로 풀 수 있는 다른 문제가 있을까'를 생각하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또 긴 증명을 읽고 이해했다고 넘어가지 말고, 각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가 무엇인지를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것도 좋구요.

 

 

Q. 마지막으로 폴리매스 친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저는 늦게서야 수학을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수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면 분야가 정말 많고, 배워야 할 것도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수학을 연구하려면 우선 자기가 즐거워야 합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게 무엇보다 즐거워야 하죠. 주위에 수학을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자기와 비교하면서 지치지 않기를 바라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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