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수학동아를 봤나요?
초등학교 때 시립도서관 잡지코너에서 수학동아를 보곤 했어요. 정기구독한 지는 두 달 정도 됩니다. 중학생이 되고 보니까 더 이해가 잘 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수학동아 특집은 매번 독특한 소재로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수학적으로 생각하게 해줘서 좋아요. 2020년 8월호 ‘변기 귀신이 들려주는 화장실 수학’ 기사에서 오물을 닦을 때 반은 접고, 반은 뭉친 하이브리드 휴지가 효율적일 것이라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직접 해보기까지 했었답니다. 실제로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해보는 것은 멋진 경험인 것 같아요.
수학을 좋아하나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재미있나요?
저는 수학 문제를 풀 때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보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답을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러 방면에서 시도해서 답을 구하면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다른 문 제를 풀 때도 자신감이 붙게 되는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문제는 해설지의 앞부분을 살피는데, 답은 보지 않아요. 얻은 힌트를 바탕으로 다시 문제를 고민합니다.
재미있게 읽은 수학책이 있다면 추천해 줄 수 있나요?
저는 릴리언 R. 리버가 쓴 ‘길 위의 수학자’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책을 펼치면 마치 긴 시집을 보 는 것 같아요. 짧은 글과 재미있는 그림 덕에 어려운 내용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 내용 중 휴지를 접으면 두께가 2배씩 늘어난다는 사실을 토대로 휴지를 몇 번 접어야 달까지 갈 수 있는지 살피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읽어볼 생각이에요.
꿈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장래희망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 지금은 의사가 되고 싶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의료진들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의사라는 직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어요. 앞으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