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방정식>
MathlabJ
너는 y, 나는 x.
무리수는 넣지 말자. 우리 사이를 어렵게 만들테니.
우리의 마음이 오고 갈 다리 두 개를 놓아볼까. 내 마음 하나, 네 마음 하나.
승(乘, 제곱)을 넣으면 너와 나의 마음은 서로 오르락 내리락 하겠지.
상수항 1로 마음을 전하고파. 너에게 가다보면 마음이 바뀔 수도 있으니 마이너스 하나
품에 안고서 너에게 달려갈게. 마음이 바뀌는 일이 없도록 말야.
탐스러운 사과 하나가 떨어지는 걸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처럼
나는 너를 보고 만유인력 그 이상을 느낀 것 같아.
네가 내게 마음을 열어준 그 순간.
요술을 부린 것처럼, 너와 나는 드디어 하나가 되었어.
(p.s.)
x+y=1 이라는 방정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너(y)와 나(x)의 마음에 빗대어 표현한 시입니다.
수학기호의 모양과 방정식, 함수의 특징에 대해 생각하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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